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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도 흐트러지지 않는, 꼿꼿한 슬픔
쇼스타코비치(1906~1975)의 15개 교향곡 중 중허리를 이루는 교향곡 7번.
1941년 전쟁의 포화에 휘말려 들었던 도시 ‘레닌그라드’의 비극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얀손스가 ‘세계의 지휘자’ 이전에, 러시아의 비극을 공유한 ‘라트비아 출신의 지휘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2016년 2월 뮌헨 가슈타익홀 실황으로, 얀손스는 피에 흐르는 역사적 고통을 표출하기라도 하듯 분위기는 심오하게 가져가되, 어둠과 비극의 사운드 속에서도 작은 음 하나로 흐리지 않는 명료한 집중력을 보여준다.
느리게 걷는 3악장(아다지오/라르고)는 숨이 막힐 정도의 아픔과 고통으로 다가온다.
‘레닌그라드’에 있어서 이 음반 한 장이면 경전을 소유하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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