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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잔혹하고, 더 현실적이다!
부커 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 시리즈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장편소설 『홍수의 해』(구판 『홍수』)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홍수의 해』는 『시녀 이야기』(1985)에 이은 애트우드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 시리즈인 ‘미친 아담 3부작’ 2권이다. 전작 『오릭스와 크레이크』가 남성 화자인 지미-눈사람을 중심으로 인류의 멸망 과정을 절망적으로 묘사했다면, 『홍수의 해』는 대재앙이 휩쓸고 지나간 지구에서 생존 투쟁을 벌이는 여성들의 연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극단적인 절망의 상황에서도 서로를 보듬고 챙기며 함께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페미니즘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물 없는 홍수’가 세상을 쓸고 지나간 세계, 간신히 살아남은 두 여성 토비와 렌은 저마다 과거를 회상한다. 부모를 여읜 토비는 일터에서 학대를 당하다 환경주의자 단체 ‘신의 정원사’에 구출된다. 남성 지도자인 아담과 여성 지도자인 이브 들이 이끄는 신의 정원사 내부에서 약초학과 양봉을 배운 토비는 이브6으로 선발된다. 그러나 과거 그녀를 학대했던 블랑코가 신의 정원사를 공격하자 토비는 정체를 숨기고 스파에 취직해 일하며 반체제 투쟁을 벌이는 이들을 돕는다.
한편 어머니를 따라 신의 정원사에 들어와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낸 렌은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성인 클럽 댄서로 일한다. ‘물 없는 홍수’가 닥쳐왔을 때 클럽 내부의 격리실에 있어 화를 피한 렌은 내심 의지하던 토비를 찾아 길을 나선다. 재회한 토비와 렌은 동료들을 구하러 나서고, 그 과정에서 전작의 주인공 지미와 크레이커들의 흔적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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