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F. Chopin (1810~1849)
쇼팽은 폴란드에서 태어났으며, 20세 때부터 파리에서 살며 19세기의 피아노 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낭만파 작곡가이다. 쇼팽의 음악은 그 어느 것이나 쇼팽의 피아노 음악의 진수에 접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기술적 구성, 음색, 멜로디 그리고 이 모두를 포함하는 음악성을 아름다운 영상을 그리듯 연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
4Ballades
쇼팽이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에 걸쳐 작곡한 4개의 발라드는, 쇼팽에게 있어서도 “젊은 날의 초상”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작품들이다. ‘발라드(Ballde)’ 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곡들은 사용하고 있는 의미의 단어와는 조금 달랐는데, 12세기 무렵 신화나 설화 등의 내러티브가 담긴 기악곡 혹은 성악곡을 의미했던 발라드는 쇼팽이 활동하던 시기에 들어서 2부 혹은 3부 형식의 피아노 소품들을 지칭하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쇼팽의 시대에 있어 발라드는 다른 장르에 비해 형식이 자유로웠던 탓에 쇼팽은 그런 느슨한 형식위에 아름다운 악상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으며, 쇼팽은 작품마다 서정성과 드라마적 요소를 적절하게 혼합했다.
4 Scherzi
이탈리아어로 ‘농담’을 뜻하는 스케르초(Scherzo)는 17세기부터 음악에서 쓰이기 시작했는데 이후 18세기 후반에 하이든이 사용하고 베토벤이 교향곡에서 주로 3악장에 미뉴에트 대신 스케르초를 도입하여 해학성을 비롯한 개성 넘치는 정서를 표현하여 음악적으로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19세기 중반에 들어 이러한 성격들이 조금씩 변형이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쇼팽의 스케르초는 하나의 독립된 곡으로 작곡이 되었고 해학적이라기보다 짙은 서정성과 어두움까지 느껴지고 있다. 쇼팽은 이 곡을 통해 정열, 애증, 낭만, 꿈, 회의 등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