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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바흐: 2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 Op.53 1-3번, Op.54 2번, 3번, Op.51 2번
연주: 안느 가스티엘(첼로), 자비에 필립스(첼로),
첼리스트로 당대 최고의 연주자이기도 했던 오펜바흐는 그의 유명한 경쾌하고 풍자적인 프랑스 희가극인 오페레타 외에 주옥같은 첼로곡들을 남겼다. 아름답고 애절한 선율의 자클린느의 눈물, 하늘의 두 영혼 Op.25 그리고 2대의 첼로 모음곡이 그러하다.
반주를 맡은 한 쪽 첼로의 절묘하고 물 흐르는 듯 유려한 흐름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작곡가 특유의 애절한 노래가 절절히 흐르고 때론 종교적 기품이 가득하여 잠시 기도를 올리는 느낌을 갖게 할 정도로 경건하다. 누구에게나 있을 낭만적이고 아름다우며 서정적인 감성을 부단히 자극하면서 밝고 아주 사랑스럽기까지 한 음반이다. 프랑스 태생 두 첼리스트는 섬세하며 소박하고 감미롭게 때로는 애절하고, 슬프게 연주를 풀어나간다.
독보적인 프랑스 여성 첼리스트 안느 가스티엘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신동으로 주요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고 하이든, 브람스, 바흐, 베토벤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약 20여장의 음반을 발매하여 프랑스 전체 음반 시장에서도 최고의 베스트 셀러 첼리스트로 손꼽힌다.
현대 프랑스 첼리스트를 대표하는 자비에 필립스는 파리 음악원 1등상을 수상했으며 로스트로포비치 대회에서우승 후 그의 가르침을 받으며 12여년을 함께 활동했다. 필립스의 음반들은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스트라드 ‘추천’,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