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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리더크라이스 op.39, 말러: 뤼케르트 가곡집,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볼프: 아이헨도르프 가곡집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테너), 미하엘 기즈(피아노)
탁월한 리트 해석자이자 우리 시대의 에반겔리스트인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이 미하엘 기즈와 함께 헨슬러에서 녹음한 두 장의 음반이 하나로 묶였다. 프로그램은 농염한 19세기 낭만주의 가곡의 절정과 종착역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
아이헨도르프 텍스트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슈만의 '리더크라이스'도 아름답지만 내면적 정념과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절제된 해석으로 잡아낸 볼프의 '아이헨도르프 가곡집'은 슈라이어 이후 테너가 부르는 볼프 가곡 중 가장 인상적인 연주라 할 만하다. 맑고 투명하면서도 어딘가 슬픔이 배어 있는 말러 가곡 역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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