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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금속가공 공장들을 시각 디자인으로 풀어내다
『문래 금속가공 공장들의 문장 디자인』을 발행하였다. 이 책은 서울 영등포 문래동의 기계금속가공 공장들이 수십 년간 다져 온 자신들의 흔적과 삶의 방식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또한 문래동으로 들어가 새 둥지를 틀게 된 시각 예술가들이 디자인으로 해석한 기계와 금속가공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이들은 문래동이라는 공간이 지닌 "고유"를 연구하여 삶의 이야기부터 그 속에 품은 말 그리고 그림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시각화하여 "문장(紋章)" 즉, 심벌마크로 만들어 보여 준다.
모두 세 그룹으로 나뉘어 여섯 명의 예술가가 문래 기계금속가공 공장 20곳의 시각 예술물 22점을 작업하였고, 이 중에서 공장 12곳과 시각 예술물 14점을 책에 담았다. 표지뿐 아니라 책을 펼치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은 "광명단"이라는 도료와 같은 색이다. "광명단"은 쇠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한 도료로 쇠가 녹슬지 말라고, 다시 그 위에 여러 색을 덧칠하는 데 쓰인다. 시각 예술가들은 마치 쇠에 광명단을 바르듯 지금까지 금속가공 공장들이 지켜온 삶이 존중받기를 바라며 문장들을 만들어 냈다. 또한 12개의 공장 인터뷰와 가공 기술을 통해 나오게 된 단순한 그림이 문장화하며 바뀌는 단계를 세밀하게 담고 있어 시각 예술이나 공공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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