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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둠의 시간
그래봤자 개구리? 그래, 나 개구리다!
깜깜한 어둠 속에 혼자 있으면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잊기 쉽습니다. 이때의 혼란은 개구리 알이었던 시절에 겪었던 것과는 다릅니다. 그때는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를 깔보는 말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계속 숨어 있고 싶지만 용기를 내야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는 힘껏 크게 내가 누구인지를 외치는 순간, 두려움은 한걸음 물러나니까요.
살다 보면 “그래봤자”라는 말을 듣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내 존재가 한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어떤 행동을 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봤자 개구리』는 누군가 내 존재를 위협하는 순간 어떻게 용기를 낼 수 있는지, 어떻게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