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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 300만 청취자들을 울린 노무현 이야기의 완성편
“오늘 부는 바람은 생을 절실히 사랑하게 할 애정의 소산일 것입니다.”
베스트 팟캐스트 〈이이제이〉 에피소드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노무현 특집’이 책으로 나왔다.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는 베스트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가 쓴 노무현 전 대통령 평전으로, 가장 극적인 순간부터 어린 시절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자취를 따라가면서 그의 삶과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평론이라 하여 공과를 냉철하게 따지기 보다는 인간적인 시선으로 ‘사람 노무현’을 바라보는 책이다.
저자는 전문가의 눈이 아닌, 참여정부의 공과가 아닌, 평범한 시민의 눈으로 ‘사람 노무현’을 써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배제하고 있다. 철저히 대중의 눈으로 ‘사람 노무현’을 바라보고 있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청취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은 저자가 보여준 노무현의 삶이었다. 그 삶을 관통하는 ‘정의’와 ‘원칙’이라는 하나의 신념. 이 신념으로 노무현은 ‘사람 사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일평생을 받쳤다. 저자는 그 신념이 제일 잘 반영된 일화를 이 책 첫머리에 꺼내놓았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노무현은 홀로 고군분투했다. 검찰에 출두하려고 사저를 나오는 모습부터 검찰 조사를 마칠 때까지 전 언론이 과잉 보도하며 전직 대통령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행태에 국민이 너 나 할 것 없이 부화뇌동하지 않았느냐는 저자의 질타. 그러나 저자는 대통령 서거 후 조금씩 그의 진심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렇게 인간적이었던 노무현을 쓰고 보여줄 때가 무르익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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