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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장애인과 어르신, 저시력자를 포함한 독서소외계층을 위해 일반 책보다 글자 크기가 2배 정도 큰 20.5포인트(A4 판형 기준)의 크기에 높은 가독성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거쳐 개발된 폰트를 사용한 큰글 책이다.
부정적 현상들이 난무하는 시대 현실을 독자적인 문학적 기법과 비판의식으로 그려냄으로써 '문학적 미'를 추구했던 채만식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1937년 9월 어느 날의 석양 무렵부터 다음 날 점심 때까지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잘못된 역사의 현장인 한말과 일제강점 시대를 부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윤직원이라는 부정적인 인물을 통하여 지주 계층의 타락상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주인공이 '태평천하'라 여겼던 일제 시대, 그리고 더 나아가 구한말과 개화기에 당시 사람들이 경험했던 가치관의 변화와 현실 대응의 문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