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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로 칼비노는 이탈리아 리치오네 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을 집필할 때 칼비노는 당시 문단을 휩쓸고 있었던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았다. 이탈리아 레지스탕스 활동이라는 사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했지만, 그럼에도 환상적인 동화 같은 분위기가 드러나 있어 칼비노 특유의 소설 기법의 시작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작품 뒷부분에는 칼비노가 직접 쓴 서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서문은 1964년 개정판에 쓴 것으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어 칼비노 연구의 기초가 되는 글이다.
[도서] 반쪼가리 자작
‘우리의 선조들’ 3부작의 첫 시작을 알린 『반쪼가리 자작』을 통해 이탈로 칼비노는 냉정하고 잔혹한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분열된 채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통과 외로움을 그만의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 냈다. 극도로 산업화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누구나 어딘가 불안정하며,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진 이 세상에 속한 인간은 누구나 다 불완전한 존재임을, 또한 완전성이란 순수한 한쪽을 지향하는 편이 아니라 불완전성까지 함축하고 있음을 『반쪼가리 자작』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 나무 위의 남작
『나무 위의 남작』은 ‘우리의 선조들’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현대 사회에서 지식인이 어떤 식으로 사회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시인이자 탐험가, 발명가, 혁명가의 삶을 살면서 고집스럽고도 가혹한 의지로 자신의 완벽성을 실현시켜 나가는 코지모는 작가 칼비노가 가장 이상적인 인간으로 제시하고 있는 인물이다. 칼비노는 그를 통해 일반적인 규범과 관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사회의 규범과 관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능함을 주장하고 있다. ‘세상의 현실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한 발 물러서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작가의 가치관은, 소년 시절에 정원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죽을 때까지 땅 위로 내려오지 않으면서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코지모에게서 분명하게 형상화된다.
[도서] 존재하지 않는 기사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우리의 선조들’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현대 인간들의 상황과 소외의 모습, 그리고 총체적인 인간성을 획득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표현한 소설이다. 칼비노는 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차원의 인간 존재에 관한, 존재와 의식, 주체와 객체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 자아를 실현하고 우리를 둘러싼 사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존재한다는 의식과 의지만으로 존재하는 아질울포,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식 없이 존재하는 구르둘루는 존재와 비존재, 의식과 무의식의 양극단을 상징한다. 이 두 인물 주위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인정받으려는 인간적인 정열에 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칼비노는 이들이 가진 뜨겁고 불안정한 열정을 결점으로 보지 않는다.
[도서] 교차된 운명의 성
『교차된 운명의 성』의 배경은 수많은 환상적이고 모험적인 이야기들이 펼치지는 중세 유럽의 세계이다. 숲 속에 자리한 성과 선술집에 어둠이 내려앉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여행자들이 밤을 보내기 위해 모여든다. 그런데 마치 마법에 걸린 듯이 그들은 모두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다른 것은 모두 그대로인데, 단지 벙어리가 된 것처럼 말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함께 밤을 보내기 위해 우연히 만난 사람들은 한 벌의 타로 카드를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각 등장인물은 78장의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진 타로 카드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 한 장씩 순차적으로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경험을 다른 손님들에게 이해시킨다. 타로 카드 그림은 등장인물의 신분을 밝히고 그들이 겪은 모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기호로 기능하는데, 그림의 해석은 각양각색이 될 수 있으며, 독자는 여행자 중 하나인 화자가 해석하는 시선에서 따라가게 된다.
[도서]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는 칼비노가 소설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텍스트로 깊이 파고들어 창조해 낸 결과물이자, 텍스트가 얼마나 넓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각기 다른 등장인물과 줄거리, 배경을 지닌, 열 명의 작가가 쓴 열 편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이탈로 칼비노의 새 소설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를 읽을 참”인 남성 독자를 등장시키고, 그가 첫 장 이후 중단돼 버리는 열 편의 소설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그와 함께(혹은 그 자신이 되어) 소설에서 소설로 넘나드는 여행을 하게 된다.
[도서]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은 1980, 90년대에 ‘꿈꾸는 노동자 마르코발도’, ‘나의 사랑 마르코발도’ 등의 제목으로 한국에 출간된 적 있으나, 이번에 이탈로 칼비노 재단과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은 후 새로이 출간되었다. 이탈로 칼비노는 환상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학적 실험을 거듭한 작가다. 그의 스타일은 초기의 동화적이고 우화적인 스타일, 선조 3부작으로 대표되는 ‘환상 문학’ 스타일,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적 문학 실험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은 그중 동화, 우화적 스타일을 견지하면서도 본격적으로 환상적 요소를 활용하는 칼비노 초중기 문학 스타일이 잘 드러난 수작이다.
[도서] 힘겨운 사랑
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일상과 무의식 속에 스쳐 지나가는 사랑의 순간들을 포착하는 소박한 모험기 이탈로 칼비노가 그려 낸 현대인의 덧없는 인연들 국내 정식 계약 초역판 출간 민음사 이탈로 칼비노 전집 8권 『힘겨운 사랑』이 이탈로 칼비노 전집 3차분으로 선보인다. 이탈로 칼비노는 1947년 레지스탕스 경험을 토대로 한 네오리얼리즘 소설 『거미집 속의 오솔길』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초기에는 파시즘 치하에서 참여적이고 논쟁적인 작품들을 쓰다가, 『반쪼가리 자작』(1952), 『나무 위의 남작』(1957), 『존재하지 않는 기사』(1959)로 이루어진 ‘우리의 선조들’ 3부작과 같은 환상과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 그리고 이후 『우주 만화』(1965)와 같이 과학적인 환상성을 띤 작품을 발표하면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도서] 보이지 않는 도시들
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현실과 환상,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시도로 개척한 소설의 미학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이다 민음사 이탈로 칼비노 전집 9권 『보이지 않는 도시들』이 이탈로 칼비노 전집 3차분으로 선보인다. 이탈로 칼비노는 1947년 레지스탕스 경험을 토대로 한 네오리얼리즘 소설 『거미집 속의 오솔길』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초기에는 파시즘 치하에서 참여적이고 논쟁적인 작품들을 쓰다가, 『반쪼가리 자작』(1952), 『나무 위의 남작』(1957), 『존재하지 않는 기사』(1959)로 이루어진 ‘우리의 선조들’ 3부작과 같은 환상과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 그리고 이후 『우주 만화』(1965)와 같이 과학적인 환상성을 띤 작품을 발표하면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도서] 팔로마르
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존재의 본질, 우주와 시간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긴 칼비노의 대표적 철학 소설 『캉디드』에 비견되는 이탈로 칼비노 문학 세계의 최종판 『팔로마르』 국내 정식 계약 초역판 출간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적 후기 작품 『팔로마르』가 민음사 이탈로 칼비노 전집 마지막 권으로 선보인다. 이탈로 칼비노는 1947년 레지스탕스 경험을 토대로 한 네오리얼리즘 소설 『거미집 속의 오솔길』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초기에는 파시즘 치하에서 참여적이고 논쟁적인 작품들을 썼다. 이후 『반쪼가리 자작』, 『나무 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로 이루어진 ‘우리의 선조들’ 3부작과 같은 환상과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 그리고 『우주 만화』와 같이 과학적인 환상성을 띤 작품을 발표하면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도서] 모든 우주만화
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과학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의 결합으로 창조해 낸 기상천외한 우주 기원 신화 『모든 우주만화』는 이탈로 칼비노가 과학 서적을 읽고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환상적 상상력을 더해 쓴 단편집으로, 칼비노 고유의 환상성을 언뜻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천체물리학 등 과학 분야와 접목시킨 작품이다. 그의 환상적 상상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모든 우주만화』는 전작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등에서 두드러졌던 동화성을 뛰어넘어 과학과 수학적 관점 속에서 상상력을 발현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 과학 소설의 범주와는 궤를 달리한다. 공상 과학 소설들이 우주의 미래를 상상하며 있음 직한 세계를 건설한다면 이 소설은 그와 반대로 ‘기원 신화’에 가깝다. 과학이 밝혀 낸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는 우주가 발전해 온 각 순간의 장면을 인간적 차원으로 응시하며 내러티브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