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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 기념 선집
영국판 돈키호테 미스터 픽윅과 산초 판사 샘 웰러의 등장, 『픽윅 클럽 여행기』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소설가이자 대중문학의 일인자, 찰스 디킨스의 선집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된 ‘찰스 디킨스 선집’은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 초기 대표작이자 대중소설의 원형이 된 『올리버 트위스트』, 후기 대표작이자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소설이라 일컬어지는 『두 도시 이야기』로 구성하여 디킨스 문학의 정수를 한데 담아냈다.
『픽윅 클럽 여행기』(1836)는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찰스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이다. 대부분의 디킨스 작품이 그렇듯이, 이 작품 역시 1836년 4월부터 1837년 11월까지 신문에 연재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픽윅 클럽’의 설립자이자 종신 회장 새뮤얼 픽윅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충실한 회원 트레이시 터프먼, 너새니얼 윙클, 오거스터스 스노드그래스와 함께 런던에서 출발하여 외딴 전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언뜻 보면 일련의 모험들을 나열한 이 평범한 여행기가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디킨스를 본격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단연 캐릭터의 힘이다. 늘 점잖은 대부 역할을 자청하지만 왕성한 혈기를 자랑하는 부유한 노신사 픽윅 씨, 온갖 스포츠에 뛰어난 척하지만 사실 허당인 윙클 씨, 매사에 감수성이 넘치지만 막상 작품을 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스노드그래스 씨, 언제 어디서나 여성에게 관심을 쏟아붓는 터프먼 씨로 구성된 픽윅 클럽의 매력은 1,268쪽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 안에서 단 한 순간도 빛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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