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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요시다 슈이치 문학의 신경지
“자기 자신 이외의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마라!”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심리 묘사로 수많은 독자들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아쿠타가와상, 야마모토슈고로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의 얼굴이 된 작가, 요시다 슈이치. 그가 3년 만에 신작 『숲은 알고 있다』와 함께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그간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자기 지평을 확장해온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본격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소설은 스파이 훈련을 받는 열일곱 살 소년 다카노 가즈히코가 정식 요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긴박감 넘치는 필치로 그린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워터 게임』과 함께 ‘다카노 시리즈’를 이루는 『숲은 알고 있다』는 한 스파이 요원의 험난한 성장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다른 두 작품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과거와 내막을 다루면서 시리즈의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다카노 시리즈’는 한중일을 넘나드는 광활한 로케이션과 화려한 액션 스케일로 한때 영상화되기 어려울 것이라 이야기되기도 하였으나, 일본의 거대 방송사 WOWOW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영화화 및 드라마화가 동시에 실현되었다. 특히 프리퀄에 해당하는 『숲은 알고 있다』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와 함께 영화로 제작되어,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의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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