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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드쉬가 사망하기 2년전, 그의 나이 71세에 연주한 것으로, 과거 정규녹음 연주와 비교해도 여전히 세련된 기교가 건재하고, 차분한 템포의 연주로 품격과 안정감이 뛰어나다. 베토벤을 마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처럼 연주하는 고전적인 연주 스타일은 신선한 아름다움과 지성의 반짝임을 느끼게 하고 매력이 넘친다. 카사드쉬의 연주 스타일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는 특히 궁합이 잘 맞아, 마치 그리스 예술을 연상시키는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을 연주한 에밀 길렐리스는 서정적 표현을 더욱 심화하여 연주했다. 제1악장을 예로 들면 전개부 정점에서의 화음의 강력한 연타, 재현부 첫머리에서 보다 기교적으로 재현되는 서주의 스케일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의 강인한 타건에서 쾌감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이 녹음은 길레스의 라이브 연주의 뛰어난 레코딩에 그치지 않고 호쾌한 표현과 서정면의 균형에 당당한 위엄을 겸비한 이 작품의 가장 뛰어난 연주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일본, 피아노음악 연구가, 요시자와 빌헬름)
본 앨범은 Profil 레이블에서 발매된 귄터 반트 지휘의 협주곡 음원을 처음으로 LP화한 앨범이다. Profil 레이블에서 CD로 발매되었던 음원을 Altus에서 라이센스하여 LP로 발매하였다. LP 발매용으로 새롭게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를 제작하여 LP로 제작하였다.
LP1)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Op. 58
피아노: 로베르 카사드쉬
레코딩: 1970년 3월 6일
LP2)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Op. 73
피아노: 에밀 길레스
레코딩: 1974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