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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오랜 암투병 끝에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디나 우고르스카야의 바흐 평균율클라비어 곡집. 우고르스카야가 남긴 가장 빛나는 유산인 평균율 전곡이 1권과 2권으로 각각 나뉘어 재발매된다.
우고르스카야는 명피아니스트 아나톨 우고르스키의 딸로서 아버지만큼이나 독창적인 해석을 들려준 아티스트이다. 단정하면서도 강건한 터치로 수놓는 그녀의 평균율은 구조적인 탄탄함은 물론이거니와 4번과 8번 전주곡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 지극히 아름다운 톤과 섬세한 감성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가슴을 파고드는 22번 푸가의 서늘함은 특히 잊기 힘들다.
* 연주: 디나 우고르스카야(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