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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천도를 둘러싼 문벌 귀족과 신진 세력의 갈등!”
가난 때문에 승려가 된 묘청은 나라의 어지러움이 귀족 대문이라 생각했고, 서경 천도를 주장하며 난을 일으킵니다. 이를 진압한 이는 바로 귀족의 대표 김부식.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을 극복하고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노력한 두 세력을 만나 봅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왕권, 왕을 손에 쥔 귀족
고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제11대 문종의 가장 큰 신임을 받았던 사람은 두 딸을 문종에게 시집보낸 이자연이었습니다. 이후 고려의 귀족 사회는 발전을 거듭하여 귀족들은 점차 더 큰 권력을 차지하지요. 특히 이자연의 손자 이자겸은 이자연처럼 왕실과 혼인 관계를 맺으며 큰 권력을 손에 넣습니다. 그만큼 왕권은 바닥으로 떨어졌지요. 여기에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까지 고려를 위협하고 있어, 고려는 나라의 안과 밖으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서경 천도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한 묘청과 김부식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학문에 대한 열망으로 승려가 된 묘청, 하지만 세상을 돌아다니며 귀족들 대문에 고통받는 백성들을 보며, 왕권을 바로 세워 나라를 안정시키고 중국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귀족 권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이에 도읍을 서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왕을 부추깁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라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주장한 귀족 김부식은 안전한 방법으로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천도를 반대하지요. 이는 개개인의 의견차가 아닌 문벌 귀족과 신진 세력의 정치적 대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