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불교의 화합을 위해 일생을 바친 두 승려를 만나다!”
왕자로 태어나 송나라로 유학을 다녀온 뒤, 고려에 천태종을 도입한 대각국사 의천과,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고자 결사 운동을 주도한 보조국사 지눌. 불교 종파를 통합시킨 두 사람의 노력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배워 붑시다.
고려의 국교, 불교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은 숭불정책을 펴 귀족과 백성들의 민심을 얻었습니다. 당시 고려는 수행 방법에 따라, 경전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교종과 참선으로 부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선종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하지만 이 두 종파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세력 다툼을 벌였습니다. 이때 교종은 경전을 중심으로 했기에 왕실과 문벌 귀족이 주로 접하는 종파였지요. 그래서 일부 문벌 귀족은 교종 사찰을 후원하며 동시에 자신의 입지를 다졌고, 이에 교종은 세력을 확장했고 반면 힘을 잃은 선종은 점점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고려 불교 발전을 이룩한 의천과 지눌
고려 제11대 문종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의천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왕자였지만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승려가 됩니다. 불교를 공부하던 중 고려에는 제대로 된 경정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송나라로 유학을 다녀옵니다. 반면 어릴 적 몸이 많이 약했던 지눌은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출가를 하였습니다. 당시 고려가 교종과 선종으로 나뉘어 종파 싸움을 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지눌은 고려 불교를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새로운 사상을 전파합니다. 이런 두 승려 의천과 지눌의 노력으로 고려 불교는 통합되어 제자리를 찾아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