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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백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그의 언어 세계가 넘나드는 전생과 환생 그리고 현재로 이어지는 커다란 순환의 회귀는 독자들에게 생명에 대한 환상과 고독감, 그리고 순결함을 선사한다. 윤회의 실마리들을 찾아다고, 순환이 포개지는 찰나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그려낸 그의 시는 시적에너지의 넓이와 깊이를 짐작케한다. 모든 환상을 찢고 초월하고자 했던 그의 치열한 기록의 과정들이 한 권의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