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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먹는 치킨!
치킨이 온다, 사람이 온다
지훈이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치킨 가게 ‘오케이치킨’이 있습니다. 이 치킨집은 다른 치킨집들과는 조금 다르지요. 어느 동네에나 하나씩은 꼭 있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아니거든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치킨무 대신에 직접 무를 닦고 썰어 치킨무를 만들고, 간편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대신 전화 주문을 받습니다. 배달원 역시 배달 대행업체의 라이더가 아닌, 동네에서 꼬마 때부터 치킨을 즐겨 시켜 먹던 친구를 직접 고용하고 있고요. 미자 씨가 치킨 주문을 받으면, 정수 씨가 맛있게 치킨을 튀기고, 아르바이트생 지훈이가 치킨을 따듯하고 안전하게 배달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요? 다른 치킨집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 같다고요? 글쎄요. 누군가는 그리 생각할지 모르지만, 손님들만큼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오케이치킨에서 치킨을 시켜 먹는 단골들이 있으니까요. 또 이 치킨집의 치킨은 어느 치킨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하며, 맛있거든요.
지훈이가 치킨을 들고 만나는 사람들의 풍경은 가지각색입니다. 치킨 조각을 작게 잘라 달라는 노부부부터, 배꼽 손으로 인사하는 아이들만 있는 집, 조금 늦었다고 반말을 하며 화내는 사람들까지. 그런데 이 사람들은 치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달걀에서 닭으로 자라, 치킨으로 요리되어, 우리 집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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