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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산으로 허름한 집을 받게 된 주인공 ‘나’.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이 집을 커다란 수족관이 외롭게 지키고 있다. 나는 세상과 단절한 지 오래다. 무기력한 일상에서 물고기 키우기만이 유일한 취미이자 기쁨이다. 허름한 집을 수족관으로 만든 나는 ‘애정 수족관’이라는 작고 예쁜 간판을 건다. 늘 약에 의존해 잠을 청해야 하는 내겐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다. 푸르른 물속을 헤엄치는 꿈과 환상은 현실과 오버랩되어 세상에서 나를 더욱 고립시킨다.
그런 내게 첫 손님 은수가 찾아온다. 뭔가 쓸쓸하고 알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은수. 나는 은수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은수를 보며 얼핏 엄마를 느낀다.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으로 세상을 버린 나와 아버지의 폭력과 이중성을 증오하며 엄마를 버린 은수. 깊고 시린 상처를 가진 나와 은수는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적응할 수 있을까? 살아있다고 살아있는 게 아닌 물잡이용 물고기처럼 나와 은수의 삶은 위태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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