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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 대통령 사망부터 히로시마 원폭 투하까지 116일간
빠른 전쟁 종식과 반인류적 대량살상 무기의 사용 사이에서
고뇌하고 행동한 사람들을 그린 영화 같은 논픽션 스릴러
1945년 8월 6일, 눈부신 섬광과 함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인류사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것이다. 지금에 와서 보면 비행기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공격 행위로 여길 수 있지만, 실제 준비와 결정, 실행 과정을 결코 간단치 않았다. 전례가 없는 불확실성에 더해 폭탄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최종 결정권자인 프랭클린 미국 대통령이 사망했다. 이 극비 프로젝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부통령 해리 트루먼은 4월 12일, 하루아침에 미국 대통령이자 미군 총사령관이 되었다.
미국 전역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카운트다운 1945』는 바로 이 4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사상 첫 원자폭탄이 히로시마 상공 580미터에서 폭발한 8월 6일로부터 116일 전이었다. 이 책은 그 116일 동안 다양한 관련자들의 심리와 고뇌, 결정과 행동을 마치 영화처럼 실감나게 그린 논픽션 스릴러다. 원폭 투하일을 디데이로 설정해 점차 ‘그날’을 향해 다가가는 숨 막히는 긴박감을 선보인다. 또한 그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고뇌와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디데이에 시, 분 초 단위로 카운트다운하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카운트다운: 9시간 15분’은 책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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