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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 하이델베르크
소설가 김영하가 한 도시로 여행을 떠났다. 사진을 찍고, 소설을 썼다. 삶과 죽음을 생각하기에 좋은 도시, 모두가 떠날 날만을 기다리는 여행자들의 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쓴 김영하의 특별한 여행이야기. '여행'을 바탕으로 쓰게 될 이번 책은 동일한 지역을 배경으로 한 소설과 사진을 결합하여 글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가 사진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김영하 여행자 도쿄
우리 시대 가장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 중 한 명인 김영하가 전 세계 여덟 개 도시를 여행하고, 각 도시에서 쓴 짧은 소설과 직접 찍은 사진, 여행 일화를 한 권의 책에 담는 '여행자 시리즈' 두 번째 책, '도쿄' 편. 이 시리즈는 특히 도시의 색깔과 분위기에 맞춰 매번 다른 종류의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사진에 녹아든 소설가의 남다른 감성을 엿볼 수 있으며, 여행의 영감으로 빚어낸 '소설'과 '사진', ' 에세이'로 한 도시에 자기만의 색깔을 덧입히고, 여행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주었다.
도쿄에서 김영하가 선택한 카메라는 '롤라이35'이다. 그는 롤라이35가 아주 불편한 카메라라고 딱 잘라 말하지만, 동시에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서서히 도태 중이지만 누구도 미워하지 못하는 '문제 많은 삼촌'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지고 쉽게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롤라이35'는 존재 자체로 우리에게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김영하는 크기가 작아 사람들의 눈에 잘 뜨지 않는 카메라 롤라이35를 들고 도쿄의 '개인'들을 담아낸다. 도쿄에는 무정부주의자, 동성애자, 범죄자, 펑크족, 공산주의자, 테러리스트, 마약중독자 등 문제적 개인들이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간다. 저자는 낯선 세 명의 남녀가 한 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각자 할 일을 하는 크레이프 가게, 퇴근길 챙겨온 문고판 책을 읽으며 목을 축이는 샐러리맨들의 맥줏집 풍경 등을 통해 혼자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가는 개인들을 보여준다.
『여행자-도쿄』속 짧은 소설「마코토」는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는 20대 후반의 한국인 여성 '지영'과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학 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일본인 청년 '마코토', 그리고 둘 사이를 훼방 놓는 '현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이 소설은 센 척, 강한 척, 상처받지 않은 척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쿨'함을 강요받는 우리 시대 젊은이의 모습을 한 주인공 '지영'이 일생에서 가장 '쿨'하지 못한 행동을 저지름으로써 결국 행복의 문을 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래야만 한다'는 틀에 맞춰 살기보다는, 진심이라면 조금 어설프고 서툴러도 괜찮다며 우리 시대 젊은이들을 다독거리는 듯한 단편이다.
김영하는 여행이란 포기하면서 만족하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이며, 한 번의 여행에서 모든 것을 보아버리면 다음 여행이 가난해진다고 말한다. 길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봐야 한다는 강박을 떨쳐내고, 자신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마음상태가 된 후에야 진정한 여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김영하의'여행자'시리즈는 진정한 여행을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준비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묶음상품은 아래의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도서] 여행자 : 하이델베르크
| <김영하> 저 | 아트북스
2.
[도서] 김영하 여행자 도쿄
| <김영하> 저 | 아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