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자본』 읽기, 그 뜨거운 도전이 3년의 대장정 끝에 마침표를 찍다
- 2021년, [북클럽『자본』] 시리즈 전 12권 완간
2017년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어나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오랫동안 ‘난공불락의 텍스트’로 여겨지며 많은 독자를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이 남는 책이 되곤 했던,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읽어나가도록 해보자는 기획이었다. 지금까지 니체 등 남다른 사유를 펼친 앞선 시대의 철학자를 대중에게 소개하며 ‘리라이팅’ 해준 철학자 고병권이 한편으로는 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하면서 이번에는 마르크스와 그의 『자본』을 더 쉽게 더 깊이 읽어나가도록 이끄는 책(총 12권)을 펴내자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무모하다 싶은 기획이었지만, 모종의 두려움과 설레는 기대감으로 준비한 끝에 2018년 8월 시리즈의 첫 책 『다시 자본을 읽자』를 세상에 선보였다. 역시나 그동안 『자본』을 혼자 읽어내는 일을 힘겨워하던 적지 않은 독자들이 이 시리즈의 탄생을 반겼다. 철학자 고병권이 이끄는 대로 “차근차근” 따라 읽어가겠다는 독자들이 모였다. 그렇게 지난 3년간 기획자와 저자, 편집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북클럽『자본』’ 회원으로 묶인 독자들이 책읽기의 언덕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