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 차라리 죽고 싶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어떤 짓을 해도, 무슨 수를 써도, 악화될 뿐이다. 수치를 덧칠 할 뿐이다. 자전거로 아오바 폭포에 가는 일 따위 내겐 어림도 없다. 단지 씻을 수 없는 죄에, 추잡한 죄가 더해져, 고뇌만 점점 커지고 강렬해질 뿐이다. 죽고 싶다. 죽어야 한다. 살아 있는 것이 죄의 씨앗이다.'
'아아, 더러움을 모르는 순결은 고귀한 것이다. 나는 지금껏 나보다 어린 처녀와 자본 적이 없다. 결혼하자. 그로 인해 어떤 커다란 슬픔이 훗날 찾아온다 해도 좋다. 난폭하다 싶을 정도의 큰 환락을, 평생 단 한 번이라도 좋다. 처녀성의 아름다움이란, 그저 어리석은 시인의 달콤하고 감상적인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세상에 살아 존재 하고 있었다.''마침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