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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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 이름이 나인이야. 내게서 난 싹 아홉 개 중 가장 마지막에 핀 아홉 번째. 제일 강했어, 네가."
c*****0 2026.08.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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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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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보고도 못 본 척,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밖에 없다."엮이면 피곤해져."
c*****0 2026.08.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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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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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핑계로 쓰기는 좋지만 실상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 치사한 단어.
c*****0 2026.08.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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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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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건 세상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벗겨 낸 세상의 비밀을 한 겹씩 먹으면, 어떤 비밀은 소화되고 흡수되어 양분이 되고, 어떤 비밀은 몸 구석구석에 염증을 만든다. 비밀의 한 꺼풀을 먹지 않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의 시스템은 그걸 먹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정되었다.
c*****0 2026.08.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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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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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가 들었어. 저기 있다는 거 내가 알았는데 나야말로 그걸 어떻게 모르는 척해. 사람 한 명이 지구에서 멸종했는데.
n**********5 2025.12.27.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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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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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정말 네 아버지를 사랑한다면 너는 네 아버지가 만든 결계를 언제든 깰 수 있는 아이가 되었어야 해.
m*******4 2024.07.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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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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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이인 적 없다는 듯이 구는 어른들이, 단 한 번도 동화를 믿어 본 적 없다고 착각하는 어른들이, 환상을 꿈꿔 본 적 없다고 믿는 우매한 어른들이 만든 끔찍한 이야기다.
m*******4 2024.07.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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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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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힘을 가지면 그런 선함도 함께 깃드는 걸까. 아니면 그런 용기를 가지고 있기에 강한 힘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걸까.
m*******4 2024.07.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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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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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가 니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괴로운 거 같아. 누군가가 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람이 찢고 나간 틈으로 또 다른 세상이 보여. 미래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었지만. 세상의 주인인 줄 알았는데 나는 점 하나에 불과하고, 심지어 그 점의 색깔과 모양마저 다른 점들과는 달라서 자꾸 이 세상에 있는 걸 이상하게 봐. 잘못 튀었어. 오점이야.
m*******4 2024.07.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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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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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잇지 못하던 집주인 부부는 돌연 웃음을 터뜨렸다. 아름답게 꾸며진 화단을 보자 웃음이 날 만큼 행복해졌기 때문이다. 다음 날 부부는 함께 2층을 찾아 반찬을 나 누어 주며 화단을 언제 저렇게 꾸몄느냐고 묻고, 식물의 이름을 묻고, 키우는 법을 물었다. 그 뒤 아무리 일이 고되어도 집에 오면 꼭 화단에 있는 식물을 손질했다. 잠자는 시간은 줄어 들었지만 부부의 낯빛에는 생
m*******4 2024.07.18.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