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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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누구로서 사는 삶은 늘 구경꾼의 삶, 소비되는 삶이다....누구를 비춰주는 삶, 누구의 배경이 되는 인생으로 행복하지 않는 이유를 그림책은 말한다. 이 세상을 등질 때 아무 미련이 없는 삶, 다시 태어나고싶지 않을만큼 만족한 삶이면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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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작정이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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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남는 장사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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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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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시어머니는 아메리카 드림의 상실과 베트남전의 영향으로 고통 받았다. 역사의 아픔이 당신 인식이 되어 화병 속에서 사시다 가셨다. 아쉬운 것은 같은 여자라는 연대의식과 수평적 관계의 결여였다. 나는 진정한 만남은 혈연이나 촌수가 아니라고 본다.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에 있다고 본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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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자 이름이 필요 없었다. 새댁으로, 애기 엄마로, 누구 학부모로, 안 사람으로 살면 되었다. 근데 뭔가 허전한 느낌은 무엇일까 헛헛하고 공허함이 썰물로 밀려왔다. 그러다 여성 잡지에 글을 응모하고, 백일장에 나가고, 등단을 하면서, 내 이름을 다시 걸었다. 우편물이 많아지고 책을 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원장이 되었지만 딱 한 군데만 가면 내 이름이 없어지는 그곳은 시댁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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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사람으로 살기를 원할 뿐이다. 남자의 생식기는 권력이 아닌 신체기관의 하나다. 함부로 합의되지 않는 곳에서 무기로 쓰려고 하는 것을 나는 혐오한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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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집과 직장, 이 삼위일체 교육은 우리 여자들을 길들인다. 사회 질서에 편하게 우리 생각을 하나의 가치로 묶어두고 재단한다. 우리를 포르말렌 용액에 넣어두고 선택과 자유를 뺏는다. 이 생각 또한 40이 넘어 자각했다. 그 이전에 나는 주입식 교육 그대로 엄마의 입에서 전수한 대로 살고 있었다. 결혼한 이후 나는 순한 양에서 늑대가 되어서야 나를 지켜야 함을 알았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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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동물의 왕국'을 본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더 명확하게 보인다. 사람이 만든 큐범이 걷힌 동물의 세계는, 자연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선명히 보인다. 성장한 자식들을 어떻게 독립시키는지, 우리는 동물에게서 배워야 한다. 자식의 인생에서 어떻게 비켜나고 잔인할 만큼 돌아서야 한다. 각자의 삶에서 주인 되기가 진정한 자유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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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돌아오면서 50년생의 글을 쓰고 싶었다. 아니 적어도 나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결심했다. 나와 그 많은 순이, 옥이, 숙이, 자야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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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는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 인생 최초로 나를 인식했다. 아, 내가 있구나. 누구도 아닌 내가 있구나. 낮에 같이 뛰놀던 아이들이 다 가면서 나를 챙기지 않아도, 내가 여기에 남아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나를 느꼈다. 갑자기 서러웠고 조금 울었다. 이 최초의 자기인식의 순간 나는 말간 슬픔을 가졌다. 서러움도 아니고 외로움도 아닌 오롯이 나라는 인식의 발견으로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4.19.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