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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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내가 후회라는 걸 처음 해봐서 하는 말인데, 진심으로 반성하고 지난날의 과오를 뼈저리게 슬퍼하면 모든 게 제자리 로 돌아오는 거지" 하며 무엇도 없는 납빛 하늘 올려다보고 입을 벌리자그 안으로 알싸한 눈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_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e******1 2026.09.09.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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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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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그 사람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듯 두서없는 글을 빚었다. 내가 조금만 더 멋진 사람이었다면 좋았으련만. 아주 조금만 더 사랑에 최적화된 사람이었다면 더는 바랄 것도 없었을 텐데.어찌 됐든, 앞으로 내 삶에 오기로 예정된 것들 중 좋은 것은 죄다 그 사람에게로 가기를. 내 존재 자체가 행운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 어떻게든 좋은 것들을 잔뜩 긁어모아 그 사람에게
e******1 2026.09.09.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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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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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죽지 않고 지금껏 살아냈지만, 과연 이런 나를 끝까지 품고 가줄 사람이 이 세계에 있을까. 나와 일 년 내내 겨울인 곳으로 가 삶을 꾸릴 사람이.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종종 나누는 안부 전화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 내 안쓰러운 영혼이 생명을 다했을 때, 그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이 있을 까. 영원히 아무것도 녹지 않을 거라고, 더는 내가 속절없이 흐르는 것
e******1 2026.09.09.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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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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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아, 내 것이었던 미래를 전부 줄게. 아무런 대가 없이 가져도 좋아. 다 네 것이 되어도 좋아. 네가 내 옆에 있어줘서 나는 정말로 좋아._널 사랑해
e******1 2026.09.07.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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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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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김새와 생전 처음 맡아보는 체취와 낯선 걸음걸이로 나를 향해 다가오는 당신을 몰라보는 일만큼은 생기지 않도록. 우리가 어느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서로의 눈동자에 적 힌 반가운 인사말을 홀린 듯 읽어낼 수 있도록._지금 만나러 갑니다
e******1 2026.09.07.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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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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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이 세상에서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노력과 배려를 양껏 행하게 하는 유일한 일입니다._사랑을 기록하는 법
e******1 2026.09.07.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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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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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겹의 달과여러 겹의 별과여러 겹의 꽃모두 이 세상에하나씩만 존재해주어도넘치도록 아름다운 것들인데,그것들이 여러 개가 되어내 앞에 나타난다는 건틀림없는 여러 겹의 행복이다._시력
e******1 2026.09.0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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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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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밝아지지 못할 것 같은 아침이 오거나나만 잠들지 못할 것 같은 밤이 온다면,그 어떠한 계산도 하지 말고 무작정 나를 찾아._언제든지 나를 찾아도 괜찮아
e******1 2026.09.0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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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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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믿는 사람의"너무 힘들다면 아무 생각 말고 그만둬도 돼."라는 따뜻한 한 문장만 내게 온다면,_너무 힘들다면 아무 생각 말고 그만둬도 돼
e******1 2026.09.05. 신고 공감0 댓글0
언젠가는 사랑이 삶처럼 누구에게나 하나씩은 필히 주어지게 되기를,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과 억겁의 다정을 한데 모아,
e******1 2026.09.05.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