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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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에, 젊었을 적에 나는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지방 총독에게 파견된 일이 있었다.그런데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겨 함께 갈 수 없게 되어 나 혼자 총독을 만나 일을 처리하고 돌아왔다. 돌아온 나는 업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시민에게 설명했다. 그때 아버지가 회의 가운데 일어서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갔다'거나 '내가 말했다'고 말하지 말고, '우리가 갔다'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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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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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평화스러우면 아들이 아버지를 땅에 묻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아버지가 아들을 땅에 묻는다. - 헤로도토스, 『역사』, 1 : 87 “We live in a country where children have to die to save their mothers.” 우리는 지금 엄마 대신 아이가 죽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어요. - HBO 드라마 체르노빌 (Chernobyl, 2019) 제4화 〈The Happiness of All Mankind〉에서 울라나 호뮤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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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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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아니면 영웅이 시대를 이끄는가의 문제는 역사학에서 오랜 논쟁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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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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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는 본디 이 책을 쓰면서 '영웅'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그는 다만 『그리스 ·로마마의 고결한 사람들의 비교 생애』(Parallel Lives of the Noble Grecians and Romans)를 쓰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누가 고결한 사람들일까? 그가 '고결한'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 『영웅전』에 철학자나 위대한 작가 또는 예술가를 포함하지 않은 것은 기이한 일이다. ... 그가
YES마니아 : 골드 t********g 2026.10.19. 신고 공감0 댓글0
우리는 인간의 한계 너머 신의 영역을 상상하고 열망한다. 물론, 그 열망은 힘껏 타오르지 못하고 남루한 일상 속에 짓눌려 잠들어 버리곤 한다. 그 뜨거움을 일깨우는 이들이 있다. 옛 그리스 로마인들은 그들을 '영웅(英雄 Heros, Hero)'이라 불렀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의 조건에 갇히지 않고, 한계를 넘어 신의 영역 안으로 도전하는 자, 그래서 영웅은 신과 인간의 결합으로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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