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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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광주에서 죽어간 사람, 마지막까지 계엄군에 맞섰던 도청의 영령은 살아남은 이의 기억 속에 살아남았다. 영화<미션>에 나오는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나고산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입니다"라는 대사처럼 죽은 자는 산 자를 통해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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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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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5·18 기념식에서 빠지지 않고 불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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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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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에는 언제나 생각 없이 명령에 복종하는 복무자가 있었다. 600만 명의 유대인이 희생된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에도 명령에 순응하는 평범한 사람이 있었다. 개인은 국가폭력에 앞장서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지만, 국가 폭력에 맞서는 저항자가 될 수도 있다. 국가폭력과 불의에 저항하는 것이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길이다. 비판 의식 없이 국가의 명령에 복종하면 5·18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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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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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사랑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죽어가고 있습니다.우리 모두 계엄군과 끝까지 싸웁시다.우리는 끝까지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우리는 최후까지 싸울 것입니다.- 마지막 방송, 1980년 5월 27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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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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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들은 패배할 것입니다. 이곳에 남은 사람들은 모두죽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영원히 패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윤상원, 1980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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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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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고립됐다. 광주를 에워싼 계엄군이 총부리를 겨누고있었지만, 광주 안은 그 어느 때보다 질서정연하고 자유로웠다. 1980년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광주만이 완전한 자유를 누렸다. 언론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시민 자치의 자유 등이절대적으로 보장됐다. 독재의 바다에 외따로 뜬 자유의 섬이었다. 유일하게 광주만이 절대적인 자유를 누렸다. 항쟁 기간에 광주는 인간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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