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93

사락에서 원문보기
인디언과 자연은 서로의 독립을 한껏 소중히 여기는 사귐을 갖는다. 자연 한가운데 있으면 인디언은 어느 정도 낯선 자인 데 비해, 정원사는 너무나 친숙 해진 자이다. 후자가 자기 여주인과 붙어 있는 데는 뭔가 속된 것이 있는 반면에, 전자가 거리를 두는 데는 뭔가 고결한 것이 있다.
s********r 2026.09.3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2

사락에서 원문보기
원예는 도시에서의 사귐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원예에는 숲과 숲사람들이 지닌 생기와 자유가 빠져 있다. 농사짓는 일 역시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지나치게 이루어진 탓에, 문명이 차라리 애처롭게 여겨질 정도이다. 잘 가꾸어진 인간이란 뼈가 휘기도 하는 인간이고, 하늘이 준 단 하나의 재능이란 게 고작 그럴싸한 예절뿐인 인간이다! 하지만 나는 해마다 옥수수밭을 헤치고
s********r 2026.09.30.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