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과 자연은 서로의 독립을 한껏 소중히 여기는 사귐을 갖는다. 자연 한가운데 있으면 인디언은 어느 정도 낯선 자인 데 비해, 정원사는 너무나 친숙 해진 자이다. 후자가 자기 여주인과 붙어 있는 데는 뭔가 속된 것이 있는 반면에, 전자가 거리를 두는 데는 뭔가 고결한 것이 있다.
원예는 도시에서의 사귐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원예에는 숲과 숲사람들이 지닌 생기와 자유가 빠져 있다. 농사짓는 일 역시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지나치게 이루어진 탓에, 문명이 차라리 애처롭게 여겨질 정도이다. 잘 가꾸어진 인간이란 뼈가 휘기도 하는 인간이고, 하늘이 준 단 하나의 재능이란 게 고작 그럴싸한 예절뿐인 인간이다! 하지만 나는 해마다 옥수수밭을 헤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