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아라는 게 도대체 뭐죠?" 베로니카가 그의 말을 끊으며 물었다. 모두가 그 말을 알고 있었겠지만 그녀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이제 던져버려야 했다. 남자는 느닷없는 질문에 놀란 것 같았지만 곧 대답했다. "남들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죠."
"한 가지 더. 날 그리고 나서도 계속 그림을 그려야 해. 맹세할 수 있어?" "그건 자신이 없어." "넌 할 수 있어. 그러면 난 너에게 이렇게 말해줄 거야. 내 삶에 의미를 줘서 고맙다고. 난 내가 겪은 모든 것을 겪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고 심장을 망쳐놓고 널 만나고 이 성에 오르기 위해, 내 얼굴을 네 영혼 속에 영원히 새기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온거야. 너로 하여금 너 자신의
달리 말하면, '형제 클럽'의 생활은 외부 세계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영위하는 생활과 아주 똑같아요. 어항의 유리라는 벽 너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려고 들지 않죠. 아주 오랫동안, 그건 나에게도 편하고 유익한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사람은 변해요. 지금 나는 모험을 찾아 떠나요.내 나이가 예순다섯이고, 이 나이 때문에 많은 제한이 따를 거라는 걸 잘 알면서도.
베로니카가 에뒤아르에게 "내가 널 안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어. 네게 '사랑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지. 아니, 내가 이 밤을 넘길 수 있을지 알수 없으니, 그 말을 하기엔 너무 늦었는지도 몰라.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미친 짓은 바로 사랑이야. 넌 내게 사랑 이야기를 해줬어. 난 솔직히 네 부모가 너의 행복을 원했다고 믿어. 하지만 그들의 사랑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건 바로 이 생각이었어요, '저 곡들을 만드느라 작곡가들은 고통을 당했고, 저 아이는 자기가 곧 죽으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온 영혼을 바쳐 저 곡들을 연주하고 있어. 그럼 나는, 나 역시 언젠가는 죽을 목숨이 아닌가? 나 역시 내 삶이라는 음악을 저토록 열광적으로 연주할 수 있길 바라는데, 난내 영혼을 어디다 내팽개쳐버린 것일까? " "난 내
"아니요. 부인(마리아)은 그 누구와도 닮지 않은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닮기를 원하죠. 그건 내 관점에서 볼때 심각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 게 심각한 병인가요?" "모든 사람과 닮기를 자신에게 강요하는 게 심각한 거죠. 그건 신경증, 정신장애, 편집증을 유발시켜요. 자연을 왜곡하고 하느님의 법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겁니다. 하느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