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복싱을 시작했을 때도 그랬어. 그런 건 어떻게 해도 내가 시늉조차 못 하는 거였지. 육체적인 능력을 말하는 게 아냐. 그런 투쟁이 끝나고도 여전히 네가 삶에 충실했다는 것. 나는 그걸 질투했어. 네가 싸울 때마다 미치도록 질투했어. 더 나쁜 건 나는 그걸 부끄러워했다는 거야.
“나는 경찰이었을 때부터 선대와 관계가 깊었어. 두목은 기분이 복잡했겠지. 그 구와노에게는 감사하다고도 생각했어. 어쨌든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니까. 요시자키 씨한테도 동정이랄까. 나와 관계가 깊어진 것도 그 때문이었고. 같은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여자와 내가 함께하게 된 것이 인상적이었나 봐. 우리 부부 보고 친자식 같다고도 말했어. 퇴직 후 에구치 조직에서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