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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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아 제자리인데도 뭔가 달라진 것 같아. 코치님이 환장하는 그, 끝내기 홈런을 때린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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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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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노인에서 까마귀에서 멧돼 지에서 염소에서 꼬마를 거쳐 다시 검은 사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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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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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퍼센트의 방법. 만 분의 일짜리 가능성. 고작 그걸 가지고…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 0.01퍼센트일 수 있다는 걸 악마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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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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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산다고 나중에 천국 간다는 보장도 없어. 천국의 입국 심사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아? 조건이 하나라도 어긋난다 싶으 면 퇴짜를 놓는단 말이야. 현재만이 보물이고 소득이고 재산이며 담보라고." "천국에는 관심 없어요. 나중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현재도 나한텐 풀기 어려운 문제인데요, 뭐. 내 삶으로 돌아갈래요 할머니가 그랬거든요. 불평하면 지옥이 된다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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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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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를 십 분만 끊어 놓아도 꼭지가 돈 인간들의 영혼을도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세상!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도 있거든. 주식을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시대에 크리스티나 소더비 경매가 살아남은 이유가 뭐겠어? 헨리 포드식 대량 공급이 아무 리 흥해도 진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거래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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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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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지옥은 아니고, 황천길 사이 중간계 야. '아발론'이라고도 하지. 여기 보이는 강은 그 유명한 망각의 강, 레테야. 삶의 모든 번뇌와 괴로움을 강 너머에 두고 오라는 뜻 이지. 저 뒤엔 법원이 있는데 망자들은 거기서 재판을 받아, 49일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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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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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는 아침이 되어 봐야 아는 거야. 인생도 마찬가지고. 마냥 어두운 것 같아도, 그 밤이 지나고 햇빛이 비출 때 어떤 모습일지는 너희가 결정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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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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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인간들 생각처럼 그렇게 나쁘지 않아. 인간이 잘 모르고 괜히 그러는 거야." "지옥은 죄 지은 사람들이 가는 곳 아니에요?" "그럼 지상은? 여기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었는데?" 정인은 대답할 수 없었다. 살면서 잘못을 저질렀고, 반성문을 썼고, 실수도 했지만, 죄라······. 글쎄, 죄? "지옥은 사실 인간이 만든 거야. 인간이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가구를 들였다고.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8.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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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앞에서 인간은 묻지. 왜 나인가? 그렇게 묻고 탐구하 면 답을 구할 수 있는 것처럼 답을 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말하지 않을게. 수학을 좋아한다니 알겠지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한때는 답이 없는문제라 불렸으니.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거야 왜 인간은 불운에게만 묻는가? 행운에겐 '왜 나인가?' 묻지 않으면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8.0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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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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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에게 자존심이란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찬밥 같은 것이었 다. 곱씹어 봤자 입만 쓴데 버릴 수도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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