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당신을 위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위로하는 좋은 말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의 인생 역시 어려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더 뒤처져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찾아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과거는 외국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다르게 산다’는 말이 있다. 나의 청년 시절을 생각해 보면 지금과 달리 집집마다 차가 있지 않았고, 골목은 비어 있고, 돈은 거의 아버지 혼자 벌고, 자식들은 별걱정 없이 구슬치기하고, 대학 나오면 쉽게 취업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그러므로 청년들에게 “나도 마찬가지고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이래라저래라 함부로 말하지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괴테의 말이었다. 방황한다는 것이 약해서가 아니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라고 지친 나에게 그가 말해 주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방황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내가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저희 어머니 치료비로 3,500만 원이 들었어요. 그때가 마침 IMF가 터졌을 때였고 그 돈이 저희 가족의 전 재산이었죠. 하지만 전부를 걸었는데도 살리지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때 전부를 걸었다는 것, 최선을 다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이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고요. 결과가 어떻든.” 그가 나에게 “왜 자꾸 후회 없냐는 질문을 하세
그럴 듯한 명함이 없어도 나를 있는 그대로 아껴 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에 알게 되었다. 그런데 후배는 제주도에 있는 3년 동안 “너를 만나 행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얻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부러웠다. 그저 존재하는 모습 그대로 타인에게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그 어떤 성취 못지않다는 생각이 들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