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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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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악행을 통해 태어났소. 악마의 자식이오." 그는 젊은 남자 였다. 군중의 분위기가 분노로 바뀌었다. 미르자 사이드가 소리쳤다. "너, 아예샤, 카힌.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그녀가 대답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바쳐야 해요." 사람들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 듯 다짜고짜 아기 를 돌로 때려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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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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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미르자 사이드는 이미 잠든 장난감 상인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집안에도 일종의 병이 있어요. 초연함이라는 병, 온갖 만물과 세상사와 감정에 무관심한 병.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 이나 연고 따위로 자신을 정의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을 머릿속에 서만 살아왔어요. 그러니 현실에 대처하기가 힘겨울 수밖에 없지요. 다시 말해서 그는 지금의 이런 상황이
s******0 2026.09.0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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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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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는 그때 내 운명과 그의 운명을 두 손에 움켜쥐고 있었던 거야. 나 자신이 몰락하는 걸 무릅쓴다면 그 역시 몰락하게 만들 수 있었지. 그 끔찍했던 밤, 나는 선택을 해야 했어: 복수를 하고 죽느냐, 아무것도 없이 사느냐. 보다시피 나는 삶을 선택했어. 동트기 전에 낙타를 타고 야트리브를 떠나 자힐리아로 돌아왔으니까. 그 사이에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그 얘긴 생략하지. 그
s******0 2026.09.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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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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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살한 레카 메르찬트의 영혼이 이번에 찾아온 까닭은 단지 약 올리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그가 겪었던 수많은 시련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여 지브릴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 렇게 외쳤다. "당신의 그 '하나'님만 능력을 가진 줄 알아? 어이, 바람둥 이 아저씨, 내가 한 수 가르쳐주지." 그녀의 건방진 봄베이식 영어는 불 현듯 지브릴에게 잃어버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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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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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치명적인 결점은 지브릴 파리슈타가 곧 얻게 될 깨 달음인데-망상이라고 불러도 좋겠지만-내용인즉슨 자기가 사실은 인간의 모습을 한 대천사라는 것, 그것도 보통 대천사가 아니라 '신탁 의 천사', 그야말로 천사 중에서도 (샤이탄이 타락한 지금으로서는) 가 장 고귀한 천사라는 것
s******0 2026.09.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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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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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그를 다시 만났다. -어쩌면 그 역시 그녀를 창조했는지도, 즉 그녀를 조금 뜯어고침으로써 자신의 과거를 버리고 달려가 사랑할 만한 여자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별로 특별한 일도 아니다. 흔한 일이니까. 두 창조자는 서로의 군더더기를 깎아내고, 자신의 피조물을 가다듬고, 상상을 바탕으로 실물을 빚어내고, 그러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힌다: 또는 실패한다. 잘될
s******0 2026.09.0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