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날 만큼 슬퍼야 눈물도 나는 거예요. 그 이상의 슬픔은 눈물을 내지도 못해요. 눈물을 만날 시간도 내어주지 않죠. 눈물이 난다는 건, 그제야 그 묵직한 슬픔이 눈물 날 만큼은 가벼워졌다는 거예요. ?????? 울 수 있는 건 기쁜 일이에요. 울지 못할 만큼 아팠던 날이 조금은 지나가고 있다는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울어요. 울어도 돼요.ㅋ
"아픔에도 총량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우리는 앞으로 겪을 아픔이 아주 조금밖에 남지 않았을 테니까." K가 고개를 끄덕였다. 문득 간절해졌다. 소유의 말대로 아픔에도 총량이 있어서, 우리가 아팠던 건, 주어진 아픔이 아주 많이, 이미 써버린 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