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진짜 어른'은 사회적 지위나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내면이 성숙한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 다. 이제 불혹을 넘긴 나도 이 세상에서 머물고 떠난 자 리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매일 고민하고 반성하며 살아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년 이후의 얼굴은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 한 다. 거기에 덧붙여서 중년 이후의 삶은 오롯이 자신의 가치관과 인격에 달려 있다. 젊음도, 건
부모를 떠난 세월이 20년도 넘어 이젠 중년이 되었고 아이를 셋이나 둔 엄마가 되었음에도 나는 여전히 회복 중이다. 이 지루한 시간이 지겹고 괴로워 그만두고 싶은 날도 많다. 다 덮어두고 모른 척하며 생각 없이 살 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도, 내가 사랑하 는 이들을 위해서도 그래서는 안 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자기 대면을 하고 눈물을 흘려야 할지 모르지만 이젠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면 우리는 훨씬 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개인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따라 본능적으로 나오는 반응인 것이다. 그래서 시시각각 느끼는 감정엔 옳고 그름이 없다. 다만 우리는 그 감정으로 인해 때로 '나쁜 행동'과 '옳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된다.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솔직히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은 자녀도 키우다 보면 미워질 때가 있
화해는 혼자 할 수 없다 우리는 종종 용서와 화해를 동일시한다. 그러나 용서와 화해는 전혀 다른 것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용서는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이자 상대에 대한 부정적 감정으로 또 다른 악순환 을 만들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화해는 상대방과 다시 화 목한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를 용서했다고 해서 그 사람과 굳이
나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가 다 내 맘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나의 간절함 이나 진정성과 상관없이 상대의 반응과 마음은 그의 선 택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은 다 를 수밖에 없고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내면은 아직 덜 성장했을 수 있다. 흘러간 세월의 무게만큼 성숙하지 못 하고 그대로 굳어진 사람들은 가족이나 세상이 요구하 는
어렸을 적 상처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나의 내 면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상처받은 나 를 대면하고 애도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그때는 부모 님도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우리 집은 다른 집에 비 하면 나은 편이었다', '부모님도 못 배워서 그런 것이다', '이 정도로 자란 것도 다 부모님 덕이다'라며 부모를 먼 저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아픔을 넘기려 한다.
자존감을 키우고 싶다면 자유와 책임을 경험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 쌓이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것들이 쌓여 자기 효능감이 발달하고 자기 주도성과 열정이 생기는 것이다. 열정으로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경험이 반복될 때 비로소 자존감이 튼튼해진다. 많은 사람이 주어진 일을 무척 성실히 해내면서도 자존감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
진짜 어른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스스로 얼마나 독립적인가'다. 아무리 부모 자식, 형제지간이라 고 해도 각자는 다른 인격체다. 다른 인격체를 가진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각자의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얽히고설킨 관계가 너무 많다. 그 안에서 서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고통받는 관계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람의 행동이 바뀌려면 자신의 습관이나 신념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굳어진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 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 달은 사람들이다.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은 보통 다양한 경험이나 교육에 의해 얻
어쩌면 인간의 인생은 그 '한 사람'을 찾아 헤매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크고 작은 역경이나 실패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견뎌내는 능력인 회복탄력성도 그 토대는 '주변에 마음을 터놓을 믿을 만한 사람이 있는가' 에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는 총체적인 우울과 불안도 그 '한 사람'과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함께 사는 부모가 자녀에게 그리고 배우자 서로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