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나에 대해, 아니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은 사자에게서 도망칠 정도로 빠르지도 않았고, 사소한 감염증으로도 목숨을 잃었으며, 섭취한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우리의 뇌와 몸과 면역계는 그런 조상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조금씩 진화시킨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천연두, 암, 공수병, 어린이의 눈 속에서 파티
세포들이 취하는 첫 번째 조치는 일시적으로 단백질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동안 세포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내부 구성 요소와 물질들을 재활용 및 재생한다. 모든 단백질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때 인터페론이 다가가 좀 쉬라고, 새로운 단백질 생산 속도를 늦추라고 말하는 것이다. 단백질 생산 속도를 늦추면 감염
뭔가를 보려면 빛의 파동이 물체의 표면에 부딪힌 후 반사되어 우리의 눈과 같은 감각기관에 다시 부딪혀야 한다. 눈 속에 있는 수억 개의 특화된 세포가 빛의 파동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로 보내면, 뇌는 이 신호를 해석한다. 모든 것이 세포1개가 성취하기에는 지나치게 버거운 일이다.
염증은 어떤 식으로든 면역계가 교란되거나, 손상을 입거나, 자극받았을 때 가장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이다. 화상을 입든, 칼에 베이든, 멍이 들든 마찬가지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코를, 허파를, 장을 침입했든 똑같이 일어난다. 막 생겨난 암이 영양소를 빼앗아 가는 바람에 몇몇 민간인 세포가 죽었을 때나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을 때도 염증이 일어난다. 손상을 입
큰 포식 세포가 먹어 치우는 물질이 대부분 우리 몸의 일부라는 점도 흥미롭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세포는 수명이 있다. 너무 오래 살면 어딘가 문제가 생겨 암세포처럼 고약한 존재로 변할 수 있기 떄문이다. 우리 몸속에서는 초당 약 100만 개의세포가 완벽히 통제된 방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데, 이를 가리켜 세포 자멸사라고한다. 새포는 때가 왔다고 생각하면 특수
한마리씩 떼어 놓으면 멍청하기 짝이 없는 개미가 집단을 이루면 이런 일을 척척 해낸다. 개미집단은 각각의 개미를 합친 것보다 휠씬 크고 놀라운 존재다. 이런 현상은 자연계 어디서나 일어난다. 이처럼 어떤 존재가 각 부분이 지니고 있지 않은 특성과 능력을 가지는 것을 창발이라 한다. 개미 집단은 매우 복잡한 일을 척척 해내지만, 한 마리의 개미는 그렇지 않다.
단세포 생물이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된 것은 그저 우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세포가 다른 세포를 꿀꺽 삼키기는 했는데,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신 2개의 세포는 지구라는 떠돌이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 관계를 시작했으며, 그 관계는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안쪽 세포”(우리는 이 녀석을 “미트콘드리아”라 부른다.)는 숙주가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