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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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나는 광부나 건설 인부나 농장 인부와 한 배를 타고 있다. 나에게 그런 사실을 일깨워보라. 나는 그들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문화적으로 광부나 건설 인부나 농장 인부하고 다르다. 그런 사실을 강조해보라. 그러면 나는 그들과 맞서 싸울지도 모른다. 나만 특별히 예외적인 사람이라면 문제도 아니겠지만, 나에게 맞는 얘기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당되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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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기계와 기술의 발전은 결국 모종의 집단생산주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그것은 꼭 평등주의적인 체제가 아닐 수 있다. 달리 말해 사회주의 아닌 어떤 체제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경제학자들에겐 실례가 되겠지만 경제적으도 집단 생산 체제인(즉 이윤의 원리를 제거한) 세계 사회를 상상하기는 아주 쉬우나  그것은 정치 군사 교육에 관한 모든 권력이 소수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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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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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의 『에레혼』에서처럼 날짜를 정해놓고 모든 기계를 파괴한다 한들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있던 기계를 다 파괴하자마자 자기도 모르게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습성까지도 파괴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그런 습성을 아주 조금이나마 지니고 있다. 이 세상 어느 나라에서든 수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한 무리의 개미 떼처럼 맹목적으로 집착하며 '진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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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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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간의 자질로 찬미하는 것 가운데 상당수는 사실 재앙이나 고통이나 어려움에 맞서는 과정에서만 발휘될 수 있다. 그런데 기계적 진보의 경향은 재앙이나 고통이나 어려움을 제거하는 것이다. 『꿈』이나 『신 같은 인간』 같은 책에서 힘이나 용기나 아량 등과 같은 자질이 살아 있 는 것은 그것들이 매력적인 특성이며 온전한 인간에게 필요한 속성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유토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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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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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좀 생색내는 듯하긴 해도 애정 어린 미소를 띠며 프롤레타리아 형제들을 맞이하러 나갔건만! 우리의 프롤레 타리아 형제들은 우리에게 환대를 바라는 게 아니라 우리의 자살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본 부르주아는 당장 내빼기 마련이며, 빨리 내뺄수록 파시즘에 다가가기 쉽다.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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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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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영국인이 상대적으로 안락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인도인 500만 명이 기아선상에서 허덕여야만 한다. 그것은 참으로 못된 일이지 만, 우리가 택시에 발을 들여놓거나 딸기 곁들인 크림 한 접시를 먹을 때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대안은 제국을 뒤 집어엎고 영국을 축소시켜, 우리 모두 아주 열심히 일해야 하고 청어와 감자를 주로 먹어야 하는 춥고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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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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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누구나 그게 엉터리라는 것을 안다. 우리 모두 계급 차별을 맹렬히 비난하지만 그것이 정말 없어지기를 진지하게 바라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와 맞닥뜨린다. 그것은 모든 혁명적 소신이 갖는 힘의 일부는 이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은밀한 확신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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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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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덕은 프롤레타리아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왜 아직도 수프를 소리 내지 않고 마시려고 용을 쓰는 것일까? 이유는 속으로는 프롤레타리아의 몸가짐을 역겨워한다는 것밖에 없다. 노동 계급을 혐오하고 두려워하고 무시하도록 배운 어린 시절의 교육에 아직도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7.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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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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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우리가 듣고 자란 말이다. "아랫것들은 냄새가 나."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넘을 수 없는 장벽과 마주친다. 어떤 호감도 혐오감도 '몸'으로 느끼는 것만큼 근본적일 수는 없다. 인종적 혐오, 종교적 적개심, 교육이나 기질이나 지성의 차이, 심지어 도덕률의 차이도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적인 반감은 극복 불능이다.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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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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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베넷의 경우처럼 시커먼 산업 도시에서 어느 정도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건 꽤나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보들레르가 탄광 쓰레기 더미에 대한 시를 쓰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산업화의 아름다움이나 추함 자체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의 진정한 사악함은 그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있어 뿌리를 뽑기가 아주 어렵다. 그 점을 명심하는 게 중요
YES마니아 : 골드 g*******y 2026.05.20.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