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15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런 때도 있었던가. 마치 다른 사람의 일처럼 느껴졌다. 문명의 몰락. 가장 먼저 자신의 삶이 몰락했고, 뒤이어 모든 사람이 그와 같은 운명을 맞았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98

사락에서 원문보기
이 순간을 너무나 오랫동안 열망하고 상상해온 게 문제였다. 현실이 상상과 희망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동안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온 그에게는 한 걸음 물러 나서 전체를 볼 수 있는 자신감이 사라지고 없었다. 사랑해. 너로 인해 살았어. 수도 없이 되뇌었던 그 말이 지금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94

사락에서 원문보기
여기에는 숲이 울창한 골짜기와 시냇물, 포플러나무 위에서 반짝이는 햇살이 있었다. 그를 죽이지 않는 한 이것을 빼앗아갈 수는 없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55

사락에서 원문보기
심문과 서명한 진술서, 증언, 그리고 나이가 어려 출석이 허용되지 않아 법정 밖을 서성이며 느꼈던 두려움에 대한 기억도 그 여름날 밤과 새벽에 대한 기억의 단상들만큼 앞으로 살아갈 세월 동안 브라이어니를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다. 죄책감은 자학의 도구를 끊임없이 정련 했고, 시간이 가면서 떠오르는 세밀한 기억의 구슬들을 하나하나 실에 꿰어 평생 동안 돌리면서 기도해야 할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41

사락에서 원문보기
어둠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실체가 없었고 존재하지도 않았다. 빛이 없는 상태가 어둠일 뿐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20

사락에서 원문보기
세상 모든 것에 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데도 그것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세상사를 그르치는 일이며 쓸데없는 짓일 뿐 아니라 화를 부를 수도 있었다. 이유를 따지지 말고 그냥 내버려둬야 하는 일들도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19

사락에서 원문보기
푸대접받던 아이가 커서 푸대접받는 아내가 되었다. 그러나 에밀리는 그렇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통해 내성이 생긴 덕분이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19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것이 습관화된 위선이라 해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에밀리에게는 삶에 만족을 주는 것들-저택이라든가, 정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 이 있었고, 잭에게 도전을 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것들을 지키고 싶었다. 게다가 전화로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족할 뿐 특별히 그가 집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한다면 그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5

사락에서 원문보기
결국 사람은 남들과 비교해 자기 자신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3

사락에서 원문보기
성장한다는 것은 참으로 쓸쓸한 일이었다. 이제 다시는 엄마나 언니의 무릎에 앉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06.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