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초상집에 다녀와서 아저씨와 해변으로 긴 산책을 갔던 아름다운 밤에 킨셀라 아저씨는 "입 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한다. 킨셀라 씨가 이웃에게 주인공 소녀에 대해서 "해야 하는 말은 하지만 그 이상은 안 하"는 아이라고 칭찬하거나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주머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고 전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생
우리는 밖에서 이유식 먹는 송아지를 보고 있다. 킨셀라 아저씨가 따뜻한 물로 우유를 대신할 이유식을 만들었고, 송아지들은 기다란 고무 젖꼭지가 마를 때까지 빨아 먹는다. 참 이상하다. 엄마 소의 우유를 짜서 내다 팔기 위해서 젖소에게서 송아지를 떼어내 우유 대신 다른 걸 먹인다니. 하지만 송아지는 만족스러워 보인다.
그때 왜인지 모르지만 당나귀 케이시 아저씨가 히힝 웃었고, 그래서 내가 웃었다.그러자 다들 웃기 시작햇고 어떤 아저씨가 말했다."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웃음 참기 대결이야, 카드 게임이야?" 그때 당나귀 케이시 아저씨가 한 번 더 웃었고, 다들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아주머니의 손을 잡고 오솔길을 따라 밭을 다시 지나올 때 내가 아주머니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없으면 아주머니는 분명 넘어질 것이다. 내가 없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다가 평소에는 틀림없이 양동이를 두 가져왔겠다는 결론을 내린다. 나는 이런 기분을 또 언제 느꼈었는지 기억하려 애쓰지만 그랬던 때가 생각나지 않아서 슬피기도 하고, 기억할 수 없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차가 떠나고 나서 엄마가 말 한다. 아니에요.' " 내가 말한다. "아무 일도 "말해."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가 묻고 있 지만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절대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만큼 충분히 배웠고, 충분히 자랐다. 입을 다물기 딱 좋은 기회다.
자갈 진입로에서 자동차가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새 나는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나는 선 자세에서 곧장 출발하여 진입로를 달려 내려간다. 심장이 가슴 속이 아니라 내 손에 쥐어져 있는 것 같다. 나는 내 마음을 전하는 전령이 된 것처럼 그것을 들고 신속하게 달리고 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마음속을 스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