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그리고 그런 일은 불가피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또한 비극의 무대에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도 우리를 화나게 만들지 않는다고 다시금 알려준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것들은 우리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하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은 설계된 목적대로 일함으로써 자신의 기능을 수행한다. 반면, 인간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또는 그들이 무언가를 하도록 도울 때 우리는 우리가 설계된 목적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되거든, 그냥 돌아서서 과연 너는 언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자문해보라. 돈이나 쾌락, 사회적 지위를 선한 것으로 여겼던 적이 언제인지 되돌아보라. 그러다 보면 그들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행동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러면 금세 화가 누그러질 것이다.
누군가를 도우면서 돕는 것 자체가 보상이라는 생각 말고 무엇을 기대했는가? 우리의 본성이 요구하는 일을 한 것으로 충분한 것 아닌가? 그 일에 대한 보수도 받고 싶은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우리 눈이 보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거나 우리 발이 걷는 기능을 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것과도 같다. 눈이나 발이나 다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세상에는 후안무치한 사람들도 있어야 한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은 그들 중 한 명일 뿐이다. 사악한 사람이나 신뢰할 수 없는 사람, 기타 결점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그런 부류도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관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