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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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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총괄적인 인간의 삶 자체가 대상이라기보다 심층에 깔려 있는 인간성의 어느 부분의 의식을 끌어내어 그것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일본 문학의 주류를 이루는 것이 바로 그 같은 특이한 세계인데 일본 민족의 특이성이기도 하다.로맨티시즘과도 무관하지 않고, 이런 것들이 통속으로 떨어지면 괴기는 괴담으로, 탐미는 외설로, 로맨티시즘은 센티멘털리즘이 된다.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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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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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이 내어놓고 울음보를 터뜨리는 일이 없는 것은 까마귀가 대신 다 울어줘서 그런 건 아닌가 몰라 관동대진재 45년의 패망 이후 일본 사람들이 늘 속이 거북하다는 것은 제대로 한번 울어본 적이 없어선지도 몰라 [까마귀에 쫓겨 온 이중섭]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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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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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시마 타로라는 일본의 설화, 생각이 난다. 어부 우라시마가 용궁에 가서 놀다가 상자 하나를 선물로 받아 뭍으로 돌아온다. 세상은 변했고 아는 얼굴 하나 없었고, 그는 바닷가에서 열어보지 말라는 상자를 연다. 순간 그는 백발의 노인이 된다. 일본은 백발을 두려워하는가. 그러나 백발이 될 사람은 소수이며 사고의 자유, 발랄한 창조의 생명은 무수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빈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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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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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종교나 도덕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것들을 적시적소에 써먹는 도구에 불과하고 어떤 권력이든 도구화하려는 속성은 있게 마련이지만 일본처럼 철저한 경우는 드물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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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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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문학은 무엇이냐, 맨정신으로 묻는 것도 쑥스러운 노릇이나 문학은 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하는 것도 상투적인 정의겠습니다만,) 인생은 꾸미는 것이 아니며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움에 취해 있는 것이 아니며 보다 고통스럽게 무량한 우주의 비밀을 헤치고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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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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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라는 말 자체가 낡고 낡아서 맨살이 드러나 보기에도 민망한데 왜 그 옷을 못 벗는지, 위선이 딱하기만 합니다. 이와 같은 언어의 괴리 현상은 사회 전반에 걸쳐 가치기준이 무너진 데서 나타나는 것이며, 한계가 없고 분명한 것이 없어지고 인류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맹목적인 경쟁 전진이 있을 뿐, 너무나 막막합니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사람들의 감성은 쇠퇴해 가고 감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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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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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은 사람에게 더러 충고를 한다. "일본인에게는 예를 차리지 말라. 아첨하는 약자로 오해받기 쉽고 그러면 밟아버리려 든다. 일본인에게는 곰배상을 차리지 말라. 그들에게는 곰배상이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상대의 성의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힘들 상차림에서 저울질한다."
c*****0 2026.03.3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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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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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해방 이후, 풍속도의 하나인데요, 미국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일본도 그렇게 하고 있다,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위정자나 식자들이 꺼내는 말인데 이런 사대주의는 이미 일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국이 죽으면, 일본이 죽으면 따라 죽게 생겼어요.
c*****0 2026.03.3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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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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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학생들이 일본을 모른다는 것이 학생들의 잘못은 아닙니다마는 마지막 꼭 해두고 싶은 말은 결코 일본을 모델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c*****0 2026.03.3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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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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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일계와 현인신이라는 헛된 멍에, 바로 그것이다. 그것을 옹위하는 군국주의, 군국주의를 존속하게 하는 것 또한 현인신이라, 두 개인 동시 불가결의 동체다.
c*****0 2026.03.30.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