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496

사락에서 원문보기
잃어버리고 말았어. 당신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 거울 속 스스로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잃어버렸어. 잃어버렸어. 몇 번이고 외쳤다. 이제는 정말 끝이다. 끝. 모든 게 끝. P.496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74

사락에서 원문보기
폭발해도 상관없다. 폭발해라. 더 폭발해라. 나와 상관없는 곳에서. 이마를 손톱으로 찍었다. 피부를 찢었다. 고통에 매달렸다. 그러 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이 감정은 너무도 강력한 나머지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억눌러야 한다. 집어삼켜야 한다. '그렇군.' 그 말을 씹어 없애야 한다. 우리 속에 가뒤야 한다. P.474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73

사락에서 원문보기
몇 명이 죽었을까. 다쳤을까 . 이곳에서는 피해 상황을 알 수 없다. 근처에서 불이 난 것도 아니고 부상자나 비명 소리도 이곳과 무관하다. 폭발음과 구급차 사이렌만이 사건을 알리고 있고, 그것만 없었다면 나에게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 . 아니. 일어난 것은 알고 있다. 수많은 죽음, 절망.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감정이 무너질 조짐이 보인다. 이러면 안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41

사락에서 원문보기
묻지마 살인의 물감과 복수의 물감은 다르다. 법에 비춰 보면 같은 불법 행위라고 해도 엄연히 다르다. 직관적으로 그 차이는 명백히 느껴진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물감의 입자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거의 다르지 않은 입자 모양에 도달할 것 같기도 했다. P.441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59

사락에서 원문보기
하지만 관계없는 타인까지 죽이는 건 좋지 않다는 건 의외로 최근에 형성된 사고방식이라고 해요.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해서 아닐까요? 생각해 보면 동료로 다른 사람을 구분한다고 치면 , 어쩔 수 없이 그럼 '동료는 누구인가? 어디까지 인가. ' 라는 이야기가 나와 버리니까요. 가족은 동료 같지만, 옆 마을 우체부 아저씨를 동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름도 얼굴도 모를 외딴섬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23

사락에서 원문보기
법이든 상식이든 상관없습니다. 행동의 결과와 책임을 정해진 절차대로 부과한다. 죄를 돌이켜보며 반성하게 한다. 반성이라, 과연 반성할까요? 그렇게 잔악무도한 무차별 폭탄테러범이. 적어도 전 그렇게 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P.223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04

사락에서 원문보기
설치된 폭탄은 터지는 순간만을 기다릴 뿐이다. 저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거나 염력으로 위기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면 모를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고 해서 달리 뭘 할 수 있을까. 적어도 실질적인 피해는 없다 . 사람은 죽지 않는다. P.204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1

사락에서 원문보기
저에 대한 증오가 엄청나게 짙어졌어요. 맞죠? 아,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그런 건 누구보다 잘 캐치해요. 아마 날 때부터 남 눈치만 보며 살아왔기 때문이겠죠. 네, 분명 그럴 겁니다. 늘 벌벌 떨면서 살았으니, 그러니 형사님의 변화도 금방 알 수 있는 겁니다. P.151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9

사락에서 원문보기
무릎이라도 꿇으면 모든 걸 털어놓을지도 모른다. 울면서 부탁하는 엘리트의 무능한 모습을 보며 우월감을 느껴 어쩔 수 없이 내가 한 사람 살려 줘야겠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경찰에 몸담은 자로서는 택할 수 없는 방법이다. 손톱 뽑기 고문을 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P.129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6

사락에서 원문보기
눈은 진실을 말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만큼 인간이 간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형사로 살아오며 꼭 타고난 거짓말쟁이가 아니어도 일정 수준의 놀람과 당혹감은 각오와 배짱으로 억누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오히려 눈빛만 으로 거짓말을 하는 자들도 있다. P.126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