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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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 2025.07.2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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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지 않으면 가장 먼저 소리가 잘 들릴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감각되는 것은 시간입니다. 거대한 물질의 느리고 가혹한 흐름 같은 시갖이 시시각각 내 몸을 통과하는 감각에 나는 서서히 압도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j*****9 2025.07.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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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절망하는 거라고. 존엄을 믿고 있기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우리의 고통이야말로 열쇠이며 단단한 씨앗이라고.
r*******8 2025.07.0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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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움직이지 못한다. 걷지도 먹지도 못한다. 가장 수동적인 자세로, 글쓰기 외의 모든 것을 괄호 속에 넣고 한 단어씩 써간다. 그 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
b*******9 2025.06.2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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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침묵이라면,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졸없이 긴 문장들인지도 모른다.
h*******8 2025.06.23. 신고 공감0 댓글0
심장에 장전된 차디찬 폭약을 향해 타들어가던 불꽃은 없다. 더이상 피가 흐르지 않는 혈관의 내부처럼, 작동을 멈춘 승강기의 통로처럼 그녀의 입술 안쪽은 텅 비어 있다. 여전히 말라 있는 뺨을 그녀는 손등으로 닦아낸다.

눈물이 흘렀던 길에 지도를 그려뒀더라면.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바늘 자국을, 핏자국이라도 새겨뒀더라면.

?

하지만 너무 끔찍한 길이었어.

혀와
c********f 2025.06.06. 신고 공감0 댓글0
영원히 흔적을 지우는 눈처럼 정적이 쌓였어요.
YES마니아 : 로얄 h******t 2024.11.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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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소설, 산문, 시를 모두 볼 수 있는 책이에요시를 읽고 넘어가서 산문 부분을 읽고 있는데 잘 읽히고 따뜻하고 조근조근한 말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요
k********o 2024.11.01. 신고 공감0 댓글0
잘 보이지 않으면 가장 먼저 소리가 잘 들릴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감각되는 것은 시간입니다. 거대한 물질의 느리고 가혹한 흐름 같은 시간이 시시각각 내 몸을 통과하는 감각에 나는 서서히 압도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a******h 2024.10.29. 신고 공감0 댓글0
누구나 꼭 자신의 몸의 부피만큼 물리적인 공간을 점유할 수 있지만, 목소리는 훨씬 넓게 퍼진다.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넓게 퍼뜨리고 싶지 않았다.
YES마니아 : 로얄 a******h 2024.10.29.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