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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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다 불운한 형제는 윤씨부인에게는 무서운 고문의 도구요 끊지 못할 혈육이요 가슴에 사무치게 사랑하는 아들이다. 십 년 이십 년 세월 동안 윤씨부인은 저울의 추였으며 어느 편에도 기울 수 없는 양켠 먼 거리에 두 아들은 존재하고 있었다.
c*****7 2026.09.2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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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모자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강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거부였다. 무슨 까닭으로 자애스럽던 어머니는 남보다 먼 사람이 되어버렸는지 모를 일이었다. 치수의 소년 시절은 어둡고 고독했다.
c*****7 2026.09.2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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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빛으로 두서너 번 보았을 뿐인 여인, 여인의 모습에서 다시 잠든 서희의 얼굴로, 서희에서 다시 먼 강 아래서 물들어오는 노을과 같은 추억이 삼십을 넘은 용이를 옛날로, 어린 시절로 이끌고 가는 것이었다.
c*****7 2026.09.14.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