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호들갑을 떨 듯이 둘이서 꺅꺅대며 떠들었다.계속 이런 시간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처럼.계속 이런 시간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사실은 좀 더 능숙하게 하면 된다.사실은 좀 더 치사해져도 된다.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식으로 서투르게 마주한다.???누군가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을.
이 책은 이야기와 캐릭터 모두가 좋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묘사들이 괜히 아련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오늘 읽은 13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철망이 달린 창문에서 미지근한 여름 바람이 하늘하늘 놀러 왔다가 변덕스럽게 다시 홱 나가버렸다. 왠지 시원해 보이는 달빛이 어두운 방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좀 더 이야기를 할 걸 그랬나.그런 생각을 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