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닌 어쩔 수 없는 성격 같은 것들이 상대를 질리게 하고 실망스럽게 해 서서히 멀어지게 될까봐 겁이 났다.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나는 대체로 그런 사람들에게 끌렸다. 담담한 표정으로, 그 닫힌 문 뒤에 생생하고 상상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사랑받고 싶던 사람이 선택하는 차선은 사랑하기이다.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그러나 그것도, 그 마음이라는 것도 내가 움직여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마음은 언제나 혼자서 생겨서 혼자서 죽어버리고. 나는 그 감정이 나를 채우도록 내버려두고 흔드는 대로 흔들릴 뿐이다.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슬픔 곁에는 왜 항상 사랑이 맴돌까. 우리는 왜 비슷하게 슬퍼야만 감춰둔 사랑을 꺼내게 될까.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할 땐 책임지기 싫었고, 책임 못 진다는 걸 알았을 때는 책임지지 못해서 괴로웠어. 지금도 여전히 그래.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입천장에 생긴 물집이나 얼얼함 같은 건 금방 잊고 국물이 맛있다는 것만 기억하는 캐릭터라 멋졌어. 아파도 좋아하는 걸 계속 반복하는 게. 나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서.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사랑하는 능력은 내 것이 아니다. 내 주위를 맴돌 뿐이다. 그러나 그동안 인정하지 않았던 것은, 사랑에게만 지느러미가 달려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나에게도 헤엄을 칠 수 있는 팔과 다리가 있다. 나는 자연스러운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척하면서 실은 사정없이 발버둥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랑 쪽으로 가려고. 더 가까이, 더 자주.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사랑이 아니라면 약점을 주고받았을 텐데 나에게 사랑은 약점이므로 결국 사랑이지 싶은 것.
y******g 2026.07.1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2

사락에서 원문보기
누군가의 마음이 자신에게 쓰이는 것을 못내 바라면서도 잘 받지 못 하는 사람. 절뚝이면서도 혼자 걷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s***********6 2026.01.15.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