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이 살아있었어요?" "아, 그게, 죽은 건 작가 생명이고 15년 전, 녀석은 작가 생명 이 끊겼다고 생각해서 이 벽장에 들어가 틀어박혀 지냈어. 하지만 이렇게 책을 내면아마노이와토(일본신화에 나오는 바위 굴-옮 긴이) 전설처럼 밖으로 나오지않을까 싶어서 말이지. 나도 어쩔 수 없는 부모다 보니. 완전 대성공이야. 편집자님한테는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200만 엔은 정말 싼
애당초 다케무라 에이고의 《수상작 없음》 자체가 기성 추리작가의 《도작의 론도》라는 작품의 도작이었다(이 책의 작가 오리하라 이치의 소설 《도착의 론도(××10)>를 이용한 말장난-옮긴이). 등장인물의 이름은 바꿨지만, 숙독하면 스토리 전개나 트릭이 같다 는 사실을 누구나 알아챌 터였다. 오야마 슌사쿠의 《신인상 살인 사건》은 그 도작의 도작이다.
다케무라는 소파에 앉더니 가방에서 원고지 다발을 꺼냈다.“이건, 우리 아들이 쓴 원고 복사본. 제목은 《수상작 없음》. 아버지인 내가 말하기는 뭐하지만, 제법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야. 사실 아들 방을 좀 살펴보다가 이걸 찾아냈어요. 그리고 오야마 슌사쿠 씨가 쓴 《신인상 살인 사건》과 비교했더니 스토리 전개, 트릭이 아주 비슷하다는 걸 알았어. 다른 거라곤 등장인물 이름
세상 많은 사람들이 '나야 나' 사기(집에 전화를 건 뒤 가족을 사칭 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옮긴이)에 손쉽게 걸려든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그 비슷한 상황에 처해보니 나이 든 부모가 패닉 상태가 되어서 믿는 것도 이해가 됐다. 이성이 작동하지 않으면 머리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이제 와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분실한 카드 를 재발급 받을 때 담당자가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