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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3
사락에서 원문보기
억지로 즐기려 노력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한 명이 기뻐하면, 나머지가 그 기쁨을 고루 나눠 받았다. 마치 마음에 밝은 빛이 비치면 깨끗한 거울을 들어 서로에게 흩뿌려 주듯.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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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1
사락에서 원문보기
겁내지 않고 각자의 맹점을 말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는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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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2
사락에서 원문보기
어디서나 볼륨을 한 단계 키워 놓은 듯한 목소리. 앞으로 보이는 건 역시 다이스케였다. 자신의 이름답게 모든 것이 커다란 저 사내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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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62
사락에서 원문보기
하지만 이제 나는 알아. 너와 내가 함께 있으며, 아주 먼 곳일지라도 어디든 수족관 같을 거야.우리가 함께 있었던 그 사진 부스처럼, 슬픔에 잠겨 숨이 부족할 때마다 나는 네 숨을 훔치고 말 거야. 우리는 그렇게 우물에서 함께 잠겨 죽을 거야.
r******0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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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61
사락에서 원문보기
말라 버린 우물. 그 바닥에 핀 꽃은 정오에만 잠시 드는 햇빛으로 겨우 살아가면서도 누군가 자신을 발견해 주길 바란다는데, 그게 꼭 내 처지 같았어. 나의 향을 맡아 달라는 건, 나를 위해 죽어 달라는 말과 다름이 없는 거잖아.
r******0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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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41
사락에서 원문보기
'죽음마저 실수를 할까 두려운 삶.'
r******0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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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04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 둘에게 한 번만이라도 묻고 싶어. 나는 그 많은 것들 중 도대체 어떤 부품이었냐고.
r******0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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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00
사락에서 원문보기
사람도 사람을 고치는 데에 따로 부품이 있질 않고 고장 난 마음을 고치기 위해서는 꼭 서로가 만나서 서로를 위해 기꺼이 제 몸을 뜯어 내고, 기워 주고, 붙여 주고. 그래야만 하니까. 그렇게 기어코 하나의 마음이 되는 게 우산과 꼭 닮았다고.
r******0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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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97
사락에서 원문보기
서로가 서로의 쓸모를 넘어 삶의 의미까지 되어 버리는 그런 사이. 상상해 봐. 태어나 받기만 하던 도움이란 걸 누군가에게 처음 줘 보고, 또 사랑이 무엇인지는 몰랐어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으니 삶이라는게 얼마나 다른 색으로 보이고, 다른 감촉으로 느껴졌겠어.
r******0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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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89
사락에서 원문보기
멋대로 다가와서는 구멍을 내고, 부러트리고, 찢어 버리는건 다른 사람인데 왜 그걸 고치는 건 온전히 고장 난 것들의 몫이어야 하는 건지 여전히 이해가 안 됐으니까.
r******0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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