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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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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언제나 새로운 사건으로 찾아온다. 그것이 축제의 시간, 반복의 본질이다. 반복은 이미 존재한 것의 반복이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도록 하는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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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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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식의 저 밑바닥에도 죽음이 있다. 어쩌면 죽음은 삶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는 '무의식' 깊은 곳의 '충동'이라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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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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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거를 회고하며 참된 것에 대해 깨닫건 그러지 못하건, 인생을 완성하건 완성하지 못하건, 어쨌거나 우리는 나이가 든다. 나이 들며 가능성들을 하나둘 잃어버린다. 그러나 가능성을 지니는 자는 나 자신만이 아니다. 타인들, 단지 젊고 인생을 이제 시작하는 이들뿐 아니라 모든 타인은 저마다의 사연만큼이나 많은 가능성과 그것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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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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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순간은 그 자체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현재의 사건으로 변화한 채 다가오기에 우리에게 현재는 늘 새롭고 유일무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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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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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의 의의는 시행되는 대 있지 이해되는 데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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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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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성이 웃음거리이며, 웃음은 이에 대한 징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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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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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쓰레기의 존재론은, 한 사물의 탄생을 가능케 한 형상과 목적 자체가 '쓰레기라는 완성 지점'을 향한다는 것을 사유하는 일을 과제로 삼는다. 사과 씨에 잠재된 것의 '궁극적인'완성은 사과나무가 아니라 쓰레기다. 목재는 책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쓰레기로 현실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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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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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게 될까? 상대방이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는 데 생각이 미칠 때 그럴까? 아마 그 반대일 것이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존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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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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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인간은 목적을 향한 전진이 아니라 무상한 삶, 무위의 삶을 희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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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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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여러 영역에서 인간은 주체라는 개념을 소유하게 되었다. 즉 만물의 근거가 되었다. 이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모든 능력을 동원해 세계를 인간의 계획에 맞추어 가공함으로써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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